관계 타로
여섯 개의 완드는 비전을 위해 싸우는 것은 가치 있지만 지치는 노력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해요. 그야 우리가 언제까지고 달릴 수만은 없으니까요. 그래서 얼마나 멀리 왔는지 돌아보지 않는다면, 비전이 최종 정점에 도달하기 전에 지칠 지 모른다고 경고해요. 그래서 잠시 휴식을 가지고 주변의 모든 아름다움을 받아들이면, 여행의 마지막에 우리를 기다리는 극락을 잠깐이라도 미리 느낄 수 있다고 해요.
이 관계에서 나아가기를 잠시 멈춘, 캐릭터라고 하네요. 나쁜 의미로 멈춘 건 아니에요. 다만 현재 부자 관계에서 이 관계를 계속해서 나아가도 되냐, 더 나아간다면 분명히 고된 길이 있을 텐데 그걸 쑥쑥 나아가기가 힘들어서 약간 느릿하게 가는... 그런 느낌이네요.
여덟 개의 성배는 안개를 방황하는 노인을 그려내요. 그는 어디로 향하는 지는 모르지만 지금 있는 곳보다는 낫다는 것을 알고, 감정과 직관에 의존하여 움직인다고 해요. 때대로 삶은 불쾌함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 존재의 중심축이 본질적으로 무의미하다는 걸 깨달았을 수도 있죠. 벽이 무너지고, 혼란이 소용돌이치며, 구조와 진실성을 혼란과 불확실성이 대체할 때, 유일한 해결책은 모든 걸 잊는 거다. 그러면 곧 안개가 걷히고 별이 빛나는 하늘이 드러날 것이다.
태도를 보면 분명히 감정적으로 좋아는 하는데, 그 좋아의 기점이 되는 감정을 정확히 몰라요. 그러니까 네가 좋긴 한데, 근데 내 감정이 뭔지는 모르겠다. 에라이 모르겠다 일단 입술 부벼! 이런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어요.
여섯 개의 검은 나비 두 마리가 검으로 만들어진 다리를 지나고 있어요. 이 카드가 전하는 메시지는 간단해요. 어떤 장소나 상황의 잠재력을 다 써버렸다면, 이제 슬슬 피해야 할 때라는 거예요.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무언가를 붙잡고 늘어지지 마세요. 모험의 단순성을 인식하고 자유를 향해, 변화를 향해, 모험을 향해 떠다녀 보세요.
결국 우리는 부자 관계였지만 그 관게로는 채우지 못하는 욕망과 생각을 가졌고, 그렇게 되었다면 차라리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보는 건 어떨까라고 생각 중이긴 하네요.
아홉 개의 완드는 마침내 열망하던 목적을 성공적으로 이루었다 말해요. 허나 너무 성공적이었던 만큼 관심을 쏟아붓지 않아도 성장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오히려 이제는 너무 크게 성장하지 않게 유지하려 애써야 합니다. 모닥불이 산불처럼 변해버리면 감당하기가 어렵잖아요. 최종 테스트는 비전, 그 자체를 극복하는 거라고 해요.
로건은 자기가 원하는 걸 다 이룬 상태라고 해요. 그러니까 오르건을 자신의 것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만들었다는데 의의를 두는 거 같아요.
여섯 개의 성배는 한 여인이 성전에서 흘러내리는 물로 씻고 있어요. 그녀는 하루의 쌓인 먼지를 씻어내고, 가장 자연스럽고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변했죠. 강에서 세례를 받고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해요. 세상은 가혹하고 용서받지 못할 수도 있고, 슬픔과 고뇌가 우리 존재의 활기찬 빛을 무디게 하는 것은 쉽죠. 이 카드는 이러한 것을 깨끗하게 할 기회를 제공해요. 새롭게 시작하세요. 어린 시절의 단순하고 순수한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고통의 순환을 깨고,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세요. 몸을 담그고, 걱정은 읹은 채로 원기를 회복하세요.
태도도 보면 아 쿠소 오야지 내가 좀 봐준다, 이러면서 마음도 꽃단장하고 예쁘게 하면서 안 좋았던 감정들 다 툴툴 털어내고, 행복한 마음가짐으로 대하고 있다고 해요.